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지마(리코리스 리코일) (문단 편집) == 평가 == 애초에 구성 자체가 잘못 만들어진 빌런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마지마는 처음 등장했을 때 지하철에서 수많은 리코리스들을 폭탄으로 날린 것으로 주목받았고, 6화에서는 최강의 리코리스인 치사토를 린치하는 것으로 나름대로 포스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치사토의 집에 냅다 쳐들어와서 치사토와 신나게 영화 얘기로 떠들어대는 모습을 보여주며 단순한 쾌락범이 아닌 꽤나 입체적인 면모를 가진 빌런이고, 이 작품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부여했다. 제작진들의 의도는 어디까지나 쾌락범의 일종으로 그리려 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냅다 무장집단을 데려와서 지하철에 총을 쏴갈기고, 치사토와 대치하며 냅다 차로 치어버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쾌락범의 전형적인 면모였고, 시청자들 역시 이 수준 이상으로 마지마를 평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제 마지마에게 '밸런스'를 논하게 하며 나름의 사상이 있는, 즉 [[사상범]]으로서의 캐릭터를 추가적으로 부여한다. 꽤나 입체적인 면모를 가진 빌런으로 빌드업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입체적이라는 말은 거꾸로 말하면 다루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제작진이 마지마에게 부여하려 했던 [[사상범]]의 대표적인 창작물 속 인물로는 [[PSYCHO-PASS]] 시리즈 1기의 빌런이었던 [[마키시마 쇼고]]가 있다. 마키시마 쇼고는 어긋난 세상에 반감을 가지고 모순된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폭로하려는 굳은 신념이 있는 인물이다. [[PSYCHO-PASS]]는 작중 내내 [[시빌라 시스템]]에 모든 판단을 맡기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버린 가축이 된 인간 사회에 대한 마키시마의 경멸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작품 전체에서 [[시빌라 시스템]]의 존재로 인해 만들어진 사회의 모순에 대해 설명을 아끼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그가 시빌라 시스템을 파괴한다는 명확한 목적에 대해, 주인공도 쇼고의 과격한 행보는 부정할지언정 시빌라 시스템이 악이라는 사실만큼은 인정하고 시빌라 시스템을 타도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마지마의 경우 애초에 악행을 저지르는 이유가 애매하다. 마지마와 그가 이끄는 집단이 주구장창 말하는 목적인 '''밸런스'''라는 것의 정체가 작품 끝까지 두루뭉실하게 남았고, 시청자를 전혀 납득시키지 못했다. 상술했듯이, 본인이 말하기를 '자칭 약자의 편'에 서서 거기에 힘을 보태주는, 그야말로 균형의 수호자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DA가 약자가 된다면 이젠 DA의 편에 서겠다는데, 실제로 창작물에서 '균형의 수호자' 역할을 하는 캐릭터도 꽤나 많으니 마지마가 하는 말만 보면 그럴싸해 보인다. 그러나 보통 창작물에서 이런 식으로 균형을 수호하는 자들을 보면 대부분 신이나 아니면 초월적인 존재들이다. 그 정도 수준이 아니면 균형의 무게추를 섬세하게 다룰 수 없기 때문이다. 마지마 정도의 존재가 밸런스를 맞춘다고 하는 것은, 그냥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양아치 짓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정말로 최소한 마지마의 밸런스 타령을 납득시키고 싶었다면, DA가 다루는 리코리스와 라디아타로 인해 지금의 일본이 어딘가 뒤틀려있다는 묘사를 적나라하게 했어야 한다. 만약 이 작품이 [[PSYCHO-PASS]]의 [[시빌라 시스템]]이나 [[마이너리티 리포트]] 마냥 라디아타가 자의적으로 추리해낸 예비 범죄자들을 리스트로 만들어서 그들을 감시하고, 아직 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그들에게 리코리스가 인권유린을 거리낌없이 저지르는 묘사가 등장했다면 마지마의 주장은 충분히 먹혔을 것이다. 그러나 작중에서 리코리스가 처리하는 범죄자들은 민간인이 아니라, 진짜 칼이나 총을 들고 범죄를 저지르기 직전인 범죄 미수자들이다. 리코리스는 이러한 이들을 처리해서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 과정이 문제가 있다는 묘사는 작중에서 단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이렇듯 일본이 평화로운데, 마지마가 그 평화로운 일본에 테러를 저지르며 밸런스를 지켜야 한다는 헛소리를 하면 대체 누가 납득하겠는가? 본인이야 선악의 균형이니, 강자와 약자의 균형이니를 논하며 자신은 약자의 편이라고 우기는데, 당장 첫 등장 때부터 지하철 역에서 들어오는 지하철에 누가 탔는지도 모르고 냅다 어린 여자애들 상대로 [[묻지마 살인|무차별 사격]]을 가하던 놈이 이런 소리를 하니 시청자들에게는 모순으로 느껴질 뿐이다. 차라리 위의 [[마키시마 쇼고]]가 [[코우가미 신야]]와 대립한 것처럼, 치사토와 마지마 두 사람이 서로가 서로를 용납할 수 없는 [[아치에너미]]로서 그려졌다면 그래도 매력적인 빌런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어디까지나 [[니시키기 치사토]]와 [[이노우에 타키나]] 사이의 관계성, 두 사람이 보내는 일상을 주로 그리는 방향성의 작품이었고, 그만큼 마지마를 뒷받침하는 서사가 부실하게 나타나고야 말았다. 나름 제작진도 [[니시키기 치사토]]와 비슷한 능력을 지녔고, 과거 연공목 사건의 인연으로 치사토와 아치에너미 관계를 짜려고 한 것 같은데, 그것조차도 너무 어설프게 연출한 것이 문제. 그런 상태에서 제작진은 마지마의 주도로 사건이 일어나는 전개를 후반부 메인 플롯으로 선택해 버렸고, 결국 시청자들 입장에선 '''자기가 꼴리는 대로 살고 싶은데 리코리스나 앨런 기관이나 방해가 되니 아예 배제해버리겠다'''면서 날뛰는 놈이라는 평가만 남았다. 이런 놈을 [[마키시마 쇼고]]와 비교를 한다면 마키시마에게 실례인 수준이다. 이 혹평은 12화 마지막에서 치사토와 대치하는 장면에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13화에서 마지마가 설치한 것이 폭탄이 아니라 사실은 폭죽이었다는 설정도 마지마가 일반적인 테러리스트와 다르다는 설정을 위해 구성된 것으로 보이나, 앞서 서술된 지하철 테러나 경찰서를 습격해 경찰관을 무차별 살해한 행적과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어쩌면 사실 마지마는 마키시마 쇼고 같은 사상범 캐릭터보다는 [[건슬링거 걸]]의 최종보스인 [[쟈코모 단테]]와 유사한 면이 있는지도 모른다. 이쪽의 경우 사상은 단지 겉치레이며 분쟁을 낳기 위한 대의명분으로 밖에 삼지 않는 인물인데 오히려 마지마의 면모를 보면 이쪽에 가까워 보인다. 차라리 사상범의 면모를 배제하고 [[조커(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조커]] 같은 광기에 물든 쾌락범으로 묘사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았을 것이다. 사실, 머리도 녹색이고 애초에 의도한 건 이쪽에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감독은 마지마 같은 사람"이라는 성우진 등의 발언도 있고 해서 감독과 각본가의 [[자캐딸]] 캐릭터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감독 닮았답시고 이런저런 캐릭터를 쌓아보려고 하다가 망한게 아니냐는 것. 이와 연계되어, 어디까지나 치사토와 타키나의 버디물이어야 했을 애니메이션이 최후반 전투에서 둘이 함께 싸우지도 못하고 정작 치사토와 함께 서있던 캐릭터가 마지마였다는 점도 강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